인터넷에 올라온 문체로 알아보는 MBTI NS 차이라고 하네요.
###N(직관형)
-변화와 다양한 가능성 추구
-즉흥적이고 뭉뚱그림
-방향중시
*N형 작가 <생텍쥐베리 : 어린왕자> 문체
그래서 다른 직업을 선택할 수 밖에 없게 된 나는 비행기 조종하는 법을 배웠다. 나는 안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세상 곳곳을 날아다녔다. 지리공부가 나에게 많은 도움 된 것은 사실이다. 척 보기만 해도 중국과 애리조나늘 구별할 수 있었으니까. 그것은 밤에 길을 잃었을 경우에 매우 유용한 것이다. 이리하여 나는 살아오는 동안 여러 믿음직한 사람들과 수많은 접촉을 하게 되었다.
~(중략)~
“이건 너무 늙었어. 난 오래 살 수 있는 양이 갖고 싶어.”
엔진을 분해하는 일이 급하기에 나는 아무렇게나 다음과 같은 그림을 끼적거려놓고는 그에게 한마디를 툭 던져보았다.
MteBe.png
“이건 상자야. 네가 원하는 양은 이 속에 있어.”
그러자 내 어린 심판관의 얼굴이 환해지는 걸 보고 나는 몹시 놀랐다.
“내가 원하던 게 바로 이거야! 이 양한테 풀을 많이 줘야할까?”
“왜 그런 걸 묻지?”
“내가 사는 곳은 아주 작거든.”
“풀은 넉넉할 거야. 내가 그려준 건 아주 작은 양이니까.”
그는 고개를 숙이고 그림을 들여다보았다.
“그다지 작지도 않은데 뭐, 이런! 잠이 들었네.”
이렇게 해서 나는 이 어린 왕자를 알게 되었다.
###S(감각형)
-정해진일과절차중시
-책순서,레시피대로
-실질적이고 정확한 정보 선호
*S형 작가 <헤밍웨이 : 노인과 바다> 문체
노인과 소년은 배에서 어구를 집어 들었다. 노인은 돛대를 어깨에 메고, 소년은 단단히 꼰 갈색 낚싯줄을 둘둘 감아 넣은 나무 상자와 갈고리와 창이 꽂힌 작살을 날랐다. 두 사람은 함께 노인이 사는 판잣집 쪽으로 걸어올라가 열어 높은 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갔다. 노인은 돛으로 둘둘 감은 돛대를 벽에 기대어 놓았고 소년은 상자와 다른 어구를 그 옆에 내려놓았다. 돛대는 거의 판잣집 방 길이만큼이나 길었다. 이 판잣집은 ‘구아노’라는 대왕야자수의 튼튼한 껍질로 지었는데 방안에는 침대, 식탁, 의자가 하나씩 있었고 흙바닥에는 숯불을 피워 음식을 만드는 자리가 있었다. 섬유가 질긴 구아노를 납작하게 여러 겹 포개어 만든 갈색 벽에는 컬러 물감으로 그린 예수와 코브레의 성모마리아 그림이 걸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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