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에 돌아다니는 글을 옮겨 드립니다.
저는 일단 현직 서울교통공사 직원이고요. 요새 장애인 불법시위 때문에 근무 하기가 매우 힘드네요.. 시위 한 번 할 때마다 시민들에게 민원 폭탄을 맞고 있거든요 ㅠ
사실 요새는 아니고 이전부터 저 시위를 했었는데 이전에는 설이나 추석 명절 퇴근길에 시위를 했는데
작년 말부턴 걸핏하면 출퇴근 시간에 하고 있네요
이들이 시위를 하는 이유를 요약하면 장애인 단체(모든 장애인 단체가 아님, "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바로 이 단체)에 예산 좀 더 달라는 겁니다.
현재 시위를 하는 곳도 바로 저 단체입니다. (아마 전의경 출신 분들은 저 단체 무서움을 잘 아실 겁니다)
최근 저 단체에 지원하던 예산이 줄어든게 사실인데 줄어든 이유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처음에 지하철 및 버스에 휠체어 이동 승강기가 없어서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정부와 시에서 장애인 단체에 예산을 지원을 해줬습니다. 근데 현재는 모든 역사에 장애인을 위한 승강기가 설치 완료되었고 저상버스도 도입 되었기 때문에 (구조상 못만드는 몇 개 역 제외) 그래서 약속대로 관련 예산을 줄인 겁니다. 근데 왜 예산을 줄이냐 항의하는 거죠.
순전히 저 단체에 이기주의입니다. 그리고 시위를 하는 장소와 방법도 문제죠.
예산은 시나 기재부에서 주는건데 왜 상관 없는 지하철에서 하는건지? 그것도 열차 운행 못하게 탔타 내렸다 하면서 출근시간대에 죄 없는 교통공사 직원과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지? 시위를 하려면 기재부나 국회에서 해야죠.
아시다시피 지하철 한 대가 운행을 못하면 그 열차에만 피해를 주는게 아니라 앞 뒤 모든 열차가 순차적으로 밀립니다. 하다못해 열차 한 대가 1~2분 지연 출발을 해도 뒤에 차들은 10분 이상씩 밀릴 수도 있습니다. 근데 저 단체가 한번 기습시위를 하면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간씩 출퇴근 시간대에 열차가 해당 정거장에서 못 움직입니다.
문제는 그 시간대에만 지연 되는게 아니라 회복 운전이 안 되어서 하루 종일 지연 운행되는 거죠
시위 자체도 신고되지 않은 불법 시위이고 시위 장소도 시위 방법 모든게 잘못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출근시간 2호선에서 시위를 하다 시민들에게 욕을 엄청 얻어먹고 다시 3,4호선에서 하더군요.
저 단체에 본진이 혜화역이라 주 시위 장소가 3,4,5호선입니다. (혜화, 서울역, 동역사, 종로3가, 광화문 등등)
내일 출근길에도 시위가 예고되어 있으니 4호선 타시는 분들은 버스 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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