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출장에 이원모 인사비서관 부인이 김건희 여사 일정을 돕기 위해 동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적 보좌’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제2부속실을 부활해 대통령 부인 일정을 공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은 6일 이 비서관 부인 ㄱ씨가 “행사 능력을 갖춘 전문가”라며 진화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ㄱ씨의 행사 기획 능력을 높이 평가했으며, ㄱ씨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된 동포 만찬 간담회 등을 기획했다고 한다. 하지만 ㄱ씨는 최근까지 행사 기획과는 무관한 한방 건강식품 업체를 운영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ㄱ씨에게 어떤 전문성이 있는 거냐’는 질문에 “이분이 (회사에서 하는) 업무 자체가 글로벌 부분을 담당했다. 그 회사에서 국제교류 행사 기획을 주로 했다”고 답했다. 행사 기획에 어떤 전문성을 갖췄는지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못한 것이다.
국가 기밀이 담긴 공무를 굳이 공무원이 아닌 민간인에게 맡긴 이유에 대해선 대통령실도 속 시원히 해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슈 차단에 애쓰고 있지만 '비선 보좌'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기 어려워 보입니다.
국가기밀을 민간인에게 넘기다니, 정말 나라가 이상하게 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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