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초,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한국 시장에 신차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지커코리아는 준중형 전기 SUV ‘7X’의 국내 출시 가격을 약 8,000만 원대로 책정할 계획임을 국내 딜러사에 전달하였습니다.
이는 유럽 출시가(약 8,800만 원)와 유사하며, 중국 내 판매가(약 4,600만 원)의 두 배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딜러사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에 지나치게 높은 가격 정책은 초기 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우려를 표하였습니다.
국내 소비자와 딜러사는 지커의 높은 가격에 대해 적극적으로 만류하고 있으며, 현지 시장 성향에 맞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격을 낮추길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커 측은 레벨 3의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 중심 전기차(SDV) 성능을 강점으로 내세우나, 국내 지도 데이터 부족을 이유로 딜러사들은 우선 운전자 주행 보조(ADAS) 기능 중심, 적정 가격 정책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제네시스 GV70 풀옵션 가격(약 7,700만 원)과 비교해도, 지커 7X는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가 낮은 상황이므로, 업계에서는 “고가 전략이 무리수”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커가 한국 시장 초기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만들고자 고가 정책을 펼친다고 분석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 시 저가 정책을 쓰지 않은 제네시스 사례와 비슷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샤오미처럼 국내에서 중국 제품은 저가형 이미지가 강한데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샤오미는 국내에 출시된지 꽤 됬지만 국내 점유율은 0%에 불과합니다.
국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삼성 갤럭시라는 스마트폰의 본진이기 때문입니다.
중국 차량 역시 현기차라는 브랜드가 있는 한국 시장에서 과연 얼마나 판매할 수 있을까요?
먼저 한국에 출시한 BYD의 경우 월 천대 정도 판매하면서 점유율 1%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BYD는 아토3·씰·씨라이언7 등 3개 차종을 잇따라 선보였으며, 소형·중형 SUV와 세단에 이어 소형 해치백까지 전기차 풀라인업을 갖추며 국내 전기차 시장에 침투하고 있습니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신규 등록된 BYD 승용차는 총 2967대로 시장 점유율 1.32%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9월 한 달 판매량은 1020대로, 월간 판매가 처음으로 1000대를 넘겼고 이 중 씨라이언7이 828대로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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