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놀라운 기사를 보았습니다.
바로 중국의 비밀 경찰이 한국에서 식당으로 위장하여 영업을 한다는 것인데요.
인터넷에서는 이미 많이 퍼진 내용이라고 합니다.기사에 따르면 중국이 반(反)체제 인사를 탄압하기 위한 ‘비밀 경찰서’를 전 세계에서 운영하는 가운데 우리 방첩 당국이 서울의 한 중국 음식점을 유력한 거점으로 판단하고 조사 중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고 합니다.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방첩 당국은 서울 강남권에 있는 한 중식당이 중국의 한국 내 비밀경찰 조직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앞서 스페인에 본부를 둔 국제 인권 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중국이 53국에서 비밀 경찰서를 102곳 이상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국내에서도 난퉁(南通)시 공안국이 1곳을 운영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현재 주재국 정부를 통하지 않는 영사 활동이나 자국민 조사는 주권 침해이자 내정 간섭에 해당하는 불법입니다.
중국인이 운영하는 이 음식점은 건물, 메뉴 등 겉으로 봐서는 서울의 일반 중식당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 식당을 운영하는 법인은 2018~2019년 매출보다 2~3배 큰 당기순손실을 냈고, 최근엔 코로나 방역으로 피해가 컸는데도 현재까지 6년 이상 영업하고 있는 점
등을 당국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보 소식통은 “비밀 경찰서가 세계적으로 논란이 된 후 실내 공사를 하겠다며
내년 초 영업을 임시 중단한다는 점도 석연치 않다”고 했습니다.
외교부는 22일 중국이 한국 내 비밀경찰서를 만들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먼저 사실관계 등이 파악돼야 할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습니다.
우리 방첩 당국은 서울의 한 중식당을 ‘유력 거점’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한다. 미국, 일본, 유럽(EU) 등 자유·민주 진영 국가들이 이 문제에 대해 정상까지 나서 중국 측에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데 비해 우리 대응은 미온적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9월 국제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의 보고서 발표 이후 전 세계가 비밀경찰서 폐쇄 등에 나서고 있는데 우리 외교부는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수준의 대응만 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달 ‘중국 난퉁시 공안국이 국내에도 비밀경찰 조직을 한 곳 운영하고 있다’고 했었다.
우리 정부 태도는 비밀경찰서 의혹이 불거진 후 국제사회가 보인 조치와 대비된다. 미국, 일본, 네덜란드, 이탈리아, 캐나다, 독일, 뉴질랜드 등 10국 이상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네덜란드, 아일랜드, 체코 등은 이미 폐쇄 명령을 내렸다고 합니다.
미국에선 연방수사국(FBI)이 지난달 뉴욕 내 중국 경찰 조직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차기 연방하원의장이 유력한 캐빈 매카시 공화당 원내대표는 최근 “의회 내 중국 특위를 구성해 비밀경찰서 운영을 막겠다”고 했다. 일본 외무성도 18일 “도쿄 등 2곳의 비밀경찰서를 확인해 중국 측에 ‘주권 침해’를 항의했다”고 했고 자민당과 국가안전보장국(NSS)이 대책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이미 해당 음식점에 대한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번 사건이 어떻게 해결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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